출근길 지옥철에서 영혼이 없는 눈으로 인스타를 보던 중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라는 광고를 봤다. 그때 당시 우아한 형제에서도 컨퍼런스를 추첨으로 참가자를 모집하였고 삼성도 당연히 추첨이겠거니 생각하며 참가 신청을 눌렀다. 우아한 형제는 추첨에서 떨어졌다는 사실을 이메일로 알려줬고 내 옆자리에 계신 10년차 개발자 분도 떨어진 것을 보아 경력순으로 뽑는 건 아니구나를 느꼈다. 삼성은 연락이 없어 당연히 떨어진 줄 알았다. 이게 뭐람? 행사 전날 QR코드가 문자로 왔다. 삼성은 신청만 하면 다 갈 수 있구만 껄껄 화요일은 중요한 회의가 있어 갈 수 없었고, 수요일 오전에 잠깐 다녀왔다. 초행길이라 길을 잊어버릴까봐 좀 일찍 나왔는데 9시에 도착해 버렸다. 강남역에서 내려서 찾아가는데 나의 심리를 어찌나 잘 아..